놀랍게도 처음 가는 제주도.
짐싸면서 몹시 떨렸당 ㅋㅋㅋ 가방 쌀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열심히 돌아다니게 될 줄 몰랐지
3박 4일이라 작은 기내용 캐리어를 하나 샀다. (한라산을 위한 등산가방도!)
# 공항
코로나 이후 처음 타는 비행기. 공항에서 프레첼과 커피로 아침을 먹었다. 비행기의 이 느낌 그리웠어..!
# 제주 SK렌터카
도착하자마자 SK렌터카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렌터카에 갔다.
차 빌리니까 말삭말삭 감귤 젤리를 주셨음. 말삭말삭이 뭐지? 말랑 바삭인가? 궁금했지만 아무도 뜻을 검색해보지 않음.
지금 검색해보니까 '말랑말랑하다'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어쩐지 바삭하지는 않더라.
# 앞뱅디식당
차를 타고 달려서 멜(멸치)요리로 유명한 제주도 맛집 앞뱅디식당에 갔다!
우리는 멜튀김과 멜조림, 멜국을 주문했다. 아니 근데 멸치가 원래 이렇게 큰 것이야? 통통한 멜튀김이 제일 맛있었음.
# 아날로그 감귤밭
차를 타고 30분 정도 달려서 '귤 따기 체험'을 하러 갔다.
시간 제한은 없고, 1인당 1키로의 귤을 딸 수 있다. 따면서 귤을 먹어볼 수 있는데 이건 무제한!
작고 딴딴하고 탱글탱글한 귤을 찾아 헤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ㅎㅎ
귤 따기 체험을 마치고 카페로 돌아와 커피타임을 가졌다.
꼭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된다면 청귤차, 청귤에이드 등 귤로 만든 음료를 추천한다.
바로 딴 귤로 만들어서인지 음료까지 싱싱했다.
# 이호테우 해변
귤로 부른 배를 안고 숙소로 달려가다가 오른편에 보이는 바다가 너무 예뻐서 잠시 길가에 차를 대고 쉬었다.
검은 돌들과 바다 끝 지평선, 그리고 멀리 보이는 말 모양 등대가 내가 정말 제주도에 있음을 실감케 했다.
# 아시아호텔 제주
이번 여행 우리의 첫번째 거점은 바로 아시아 호텔이었다.
검색하면 아시아호텔과 아비아호텔이 둘 다 나와 헷갈릴 수도 있는데 원래 아비아호텔에서 아시아호텔로 이름이 바뀐 거라고 한다.
홀수 인원이었는데 가위바위보를 이겨서 독방을 쓰게 되었다. 사진은 없지만 욕조도 있다.
느긋하게 혼자 반신욕할 생각에 기분이 너무너무너무 좋았음 ><
# 오가네 전복 설렁탕
제주도의 첫 저녁 식사로 끝내주게 맛있는 물회냉면을 먹고싶었기 때문에 엄청난 서치 끝에 오가네 전복 설렁탕을 골랐다.
전복물회냉면과 전복죽. 아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다 ㅜ
물회냉면은 보기만큼 새콤달콤하고 시원했고 전복죽은 따뜻하고 고소해서, 둘을 번갈아가면서 먹으면 딱 좋았다.
점심먹은지 얼마 안됐는데도 얼마나 배가 고팠던지 음식 나오자마자 막 먹고 시계를 보니까 겨우 15분 지나있더라.
# 함덕 해수욕장
오가네 전복 설렁탕이 함덕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있어서, 소화시킬 겸 슬슬 걸어서 유명한 빵집에 가기로 했다.
사진엔 없지만 물이 맑아서 많은 가족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나도 발 담가보고 싶었는데 차타고 돌아갈 길을 생각해서 꼭 참음.
# 오드랑 베이커리 & 함덕 빵명장
우리는 다 빵에 진심인 사람들이라, 오드랑 베이커리에서 1차 빵 구매를 하고 또 차를 달려서 함덕빵명장에 가서 2차로 빵 구매를 했다.
두 가게에서 각각 마늘바게트/마늘크림빵을 샀는데 이게 가장 맛있었다.
숙소에 돌아와 빵을 먹으며 1일차 종료!
★ 오늘의 여행 경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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