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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travel

[강원도 여행 인제편] 인제 최고의 호텔 스피디움과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의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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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그리운 1박2일 강원도 여행 4탄: 인제편

스피디움 서킷을 씽씽 달리는 레이싱카들

 


 

안녕 인제~
인제 가면 언제 오나~~ 하면서 장난만 치던 강원도 인제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유명하고 사람 많은 관광지나 도심 여행보다 자연 속을 거니는 걸 좋아하는 나와 친구는 코로나로 말라버린 여행 기회에 지쳐 있었고,
서울 근교이면서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히 숲길을 산책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 한참을 헤맸다.
그리고 그렇게 결정한 곳이 바로 인제 자작나무숲이었다.

 


1. 이색 호텔 강원 인제 스피디움

여행지를 정했으면 그 다음은 역시 숙소 정하기겠지?
사실 우리 모임에서 나는 계획짜기 담당은 아니라 (이런 일에 늘 서툰 INFP..) 친구가 이끄는 차를 타고 친구가 가자는 호텔로 따라갔다.

도착해보니 그곳은 바로 인제 스피디움!
왜 호텔 이름을 스피디움이라고 지었을까? 갸웃거리며 내렸더니 시원스레 펼쳐져있는 레이싱 트랙 (서킷)!!!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부지런한 레이서들이 서킷을 씽씽 달리고 있었다. 내가 운전하는 게 아닌데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카트라이더에서만 보던 드리프트를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ㅋㅋ

 

 

접해보지 못한 신선한 풍경에 즐겁고 만족하면서도 아니 이 언니가 이런 취향이 있었나? 싶은 마음에 놀라서
왜 스피디움을 선택했냐고 물어봤더니 "인제에 큰 호텔이 여기밖에 없어서"라고 하더라 ㅋㅋㅋ
어쩌면 스피디움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옵션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묵어야만 하는 곳이 여기라서 다행이야. 볼 것도 많고 재밌자너

 

 

 

방도 엄청 맘에 들었다. 깔끔 정갈한 느낌.
붉은 색은 잘못쓰면 촌스러워지기 십상인데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무거운 색 커튼을 걸어서 꼭 극장 같았다.
창 밖에 펼쳐진 풍경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가을 산과 평소에 볼 수 없는 레이싱 서킷이다보니 더 영화 같은 기분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저녁에 편의점 가려고 나온 김에 호텔 여기저기를 산책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였던 수호랑과 반다비.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귀엽군 ㅋㅋ
얼마 전에 수호랑 반다비 2세 기사를 봤는데... 인기 캐릭터 수호랑과 반다비를 강원도의 상징 캐릭터로 선정하려고 했지만,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PC)에서 올림픽 마스코트를 지역 상징물로 사용을 불허해서
수호랑과 반다비의 2세가 태어났다는 설정으로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ㅋㅋㅋㅋㅋㅋ
2세들 이름은 범이, 곰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2세 설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뭔가 한국스러운 것 같다.
캐릭터들 엄청 귀여움. 어피치와 아기 어피치 같은 차이가 있다. 범이곰이 동상이 있었어도 귀여웠을텐데 ㅎㅎ 업데이트해주세요 강원도!!
하여튼 확실히 평창 올림픽 덕분에 강원도 가는 고속도로가 뻥 뚫려서 우리같은 여행자들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좋다.

동상들 뿐 아니라 호텔 로비에는 다양한 레이싱카 모형들이 있다.
개중에는 저렇게 오른쪽 사진처럼 탑승해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차들이 있어서 또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편의점 봉투를 들고 있는 야무진 손 ㅎㅎ 방에 가서 과자랑 맥주 까먹을 생각에 잔뜩 들떠있다.

요정도 모형에 만족할 수 없다면 호탤 내에 클래식카 박물관도 있다.
우리는 둘 다 차에 관심이 크게 없어서 방문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까 벽돌과 네온사인 테마로 꾸며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겠더라. 사진도 잘 나올 것 같구... 늦게 알아서 아쉽다.

또 하나 늦게 알아서 아쉬운 게 있었다면 바로 서킷 체험 프로그램.
이런데 왔을 때 한 번 레이서가 된 느낌도 내보고 해야 하는데 다른 일정도 있고 해서 당일 체험은 어려웠다. ㅜ
다음에 인제 오면 서킷 카트나 스포츠 주행을 해보고 싶다. 혹시 알아? 내가 카레이싱에 재능이 있었을지! 현실 카트라이더 가자!

 

 


2.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막국수도 맛있게 한사발 하구!
다음 날 상쾌하게 일어나 우리의 목적지였던 자작나무숲으로 차를 몰았는데~

멀리서도 잘 보이는 하얀 자작나무들이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런데......... 그런데.....!

 


아니 이런 벱은 없는겨 ㅠ_ㅠ
딱 우리가 방문한 그 날부터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입산 통제라고 ㅠㅠㅠㅠㅠ

 

운명의 장난처럼 딱 가로막힌 숲길 앞에 우리는 아니 이거 진짜야? 몰래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니야? 하며 한참동안 현실을 부정했지만
자작나무 숲 앞에서 마치 숲 안인 것처럼 한껏 꾸민 사진을 몇 장 찍고 준법시민답게 돌아섰다. (미련을 뚝 뚝 흘리며....)


근데 또 '이대로 집에 갈 순 없다' 하는 마음에 급하게 찾은 홍천 알파카월드가 인생 테마파크가 되었으니, 정말 인생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강원도 여행 홍천편] 알파카월드! 급하게 방문했지만 최고 추억으로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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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may.tistory.com


아무튼 즐거운 인제 여행이었다. 서울 근교 여행지 중에 비교적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을 찾는다면 최적의 방문지같다.
올해는 꼭 자작나무 숲 방문 성공해서 후기 포스팅으로 돌아올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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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원도 여행 춘천편] 누워서 소양강 보며 힐링하는 카페 어스17 + 토담 숯불닭갈비 세트로 방문하기!
2) [강원도 여행 홍천편] 알파카월드! 급하게 방문했지만 최고의 기억으로 남은
3) [강원도 여행 맛집편] 인제 원박달 서리막국수 + 홍천 양지말 화로구이 = 최고의 막국수를 찾아서!
4) [강원도 여행 인제편] 인제 최고의 호텔 스피디움과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의 앞

 

 

 

강원 인제 스피디움

기린면 상하답로 130, 인제, 강원도, 대한민국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033-463-0044
강원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자작나무숲 안내소
하절기 09:00 ~ 15:00 | 동절기 09:00 ~ 14:00
월/화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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