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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 아직도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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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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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이에게 바치는 시간의 질과 양이, 아이에게는 자신이 부모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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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하찮은 존재이며 사랑 받을 가치가 없다고 느끼며 자랐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을 절제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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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부류의 사람들은 모두 책임감에 장애가 있다. 그런데 세상과 문제를 대하는 태도는 서로 상반된다. 신경증인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책임을 지려 하고 성격 장애인 사람들은 응당 져야 할 책임조차 피하려 든다. 신경증인 사람들은 세상과 갈등이 생기면 곧바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버린다. 성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곧바로 세상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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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증 환자들은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성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비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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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에 열심인 것은 무정한 운명 때문이라거나 무정한 과장이 지워준 짐이 아니었다. 그것은 내가 선택한 삶의 방식이었고 내가 정한 우선순위였다. 이러한 생각에 이르자 나는 내 삶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내 태도가 바꾸자 동료들에 대한 분노는 사라졌다. 원하면 그들처럼 지낼 수 있는 완벽한 선택의 자유가 있는데, 그들이 나와 다른 스타일을 선택했다고 그들에게 화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화내는 것은 그들과 다르게 지내고자 한 내 선택에 화를 내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더욱이 나는 내 선택에 만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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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말하는 것은 기생이지 사랑이 아니에요.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면 당신은 그에게 기생충과 다름없습니다. 당신의 관계에는 선택도 자유도 없습니다. 그것은 사랑이기보다는 오히려 필요의 문제입니다. 사랑이란 선택의 자유로운 실천입니다. 서로가 없어도 잘 살 수 있지만 함께 살기로 선택할 때만이 서로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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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인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만을 사랑한다. 그러나 애착에는 항상 잃거나 거부당할 위험도 있다. 다른 누군가에게 나아갈 때, 거기에는 항상 그가 당신을 떠날 위험이 존재한다. 그러면 당신은 전보다 더 고통스럽도록 외로운 상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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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손님이 아니에요. 이 치료실, 이 대기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당신의 권리입니다. 당당히 당신의 것이에요. 이런 권리를 위해 돈을 지불했는데, 왜 내게 감사를 합니까?”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군요!”    

내가 아무 때나 당신을 여기서 내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군요.”    

, 그렇게 느껴요.  지금껏 한 번도 어떤 것을 내 소유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적어도 사람에 있어서는 그랬어요. 그런데, 선생님은 나를 내쫓을 수 없단 뜻인가요?”    

물론, 그렇게 할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고 또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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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선생님이 얘기할 시간이에요.”    

무슨 말이죠?”    

선생님이 나의 잘못된 것을 다 얘기해주셔야 합니다.”    

아직도 당신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 못하겠어요, 레이철    

이게 우리의 마지막 치료 시간이에요. 선생님은 내게 무엇이 잘못됐는지 그리고 왜 더 이상 저를 치료할 수 없는지 다 말씀해주셔야 해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군요.”    

그러니까, 지난 번 치료 시간에 선생님은 제가 울기를 원하셨지요. 그걸 오랫동안 원하셨어요. 지난번에 선생님은 온갖 것을 다 하셨지만 그런데도 저는 울지 않았어요. 그러니 이제 저를 포기하실 거예요. 저는 선생님이 원하시는 것을 할 수가 없는걸요.그러니까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이 되겠지요.”    

당신은 정말 내가 당신을 쫓아낼 거라고 믿는군요. 그렇죠, 레이철?”    

그럼요, 누구라도 그럴 거예요.”    

아니에요, 레이철. 모두 그런 건 아니에요. 당신은 내 고용인이 아니에요. 당신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 아니에요. 당신이 원하는 때에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 여기 있는 겁니다. 나는 당신을 재촉할 수는 있지만 힘을 행사하지는 않아요. 나는 절대로 당신을 쫓아내지 않을 겁니다. 당신이 원하는 한 언제든지 여기에 와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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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부모에게서 굳건한 믿음을 받지 못하면 성인이 된 후에 인간관계에서 많은 문제를 갖게 된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당신이 나를 버리고 가기 전에 내가 당신을 버릴 것이오라는 증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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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버리고 가기 전에 내가 당신을 버릴 것이오


네가 언젠가는 나를 버릴 것을 잘 알아, 그러니 나를 너에게 주지 않겠어


네가 나를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너를 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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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유혹당하고 행동에 옮기기까지 그들은 왜 아무 일도 하지 않았을까? 죄의 본질은 바로 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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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느 직종에서건 충분히 교육받고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면 대개 그는 가장 훌륭한 전문가이고 믿을 만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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