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feel
2022. 3. 9.
스물다섯 스물하나, 간만에 제대로 힐링 중
딱히 로맨스를 즐기지 않는 나, 지난 한 해 시청한 주요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는 다음과 같다. 스위트홈, 오징어게임, 지옥, 마이네임, 지금 우리 학교는... 그러던 중 오로지 청춘, 멜로도 미스테리도 없이 오직 청춘의 미화된 아련함을 앞세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출격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상하게 하는 90년대 후반 시대극에,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는 자우림의 명곡과 동일한 제목, 땀 흘리며 운동하는 운동 선수들과 간질간질한 PC 통신 채팅까지, 하나만 들어가도 반칙인 설정들을 가득가득 채워넣었다. 우연히 1화를 재생한 이후로 몇 년간 잔인함에 푹 절여졌던 내 뇌가 사르르 해감되는 중이다.. ■ 간단한 줄거리 때는 IMF 사태로 모두가 힘들던 1998년. 펜싱 국가대표가 꿈인 고교 펜싱부원 나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