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긋지긋한 곱슬머리!
숱많은 반곱슬이라 한 번 파마하면 자연으로는 절대 펌이 풀리지 않아서
결국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는 걸 알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파마를 반복하지.
이번에도 역시 파마 후 한달이 채 안되어 후회하기 시작했다 ㅜㅜ
도저히 어떻게 정리가 되지 않는 머리! 묶고 다니는 것도 이제 지겹다 지겨워
머리가 엉망진창이라 이건 미용실에 가기도 좀 부끄럽고
셀프로 펌 푸는 방법은 없나 찾아보니 셀프 파마약을 사서 똑같이 진행하되 중간에 머리 마는 부분을 머리 쫙쫙 빗기로 변경하라고 나오더라구.. 근데 집에서 연화제 중화제 써가면서 하기는 너무 복잡해보였음.
그러다가 셀프로 매직을 하면 파마가 풀린다는 글을 읽고 유레카를 외쳤다.
셀프 염색은 해봤어도 셀프 매직은 처음이라 서툴지만 나름 성공적이었던 셀프 볼륨매직 후기
일단 쿠팡 사진리뷰를 겁나 뒤져서 괜찮아보이는 제품을 구매함 (세븐피엠 셀프 볼륨매직 스트레이트 퍼플에디션)
구성품은 심플하다. [펌 약 / 머리집게 / 빗+붓 일체형 마개 / 설명서]
1제 2제 이런거 없이 튜브형 펌 약 하나만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음. 복잡한거 귀찮아
아 비닐장갑은 동봉되어있지 않아서 내가 따로 준비했음! +꼬리빗도 하나 준비하면 좋다.
대망의 시술시간.
먼저 비포 사진... 정말 주체할 수 없이 고불거리는 머리....
일체형 붓+빗이 동봉되어있긴 하지만 그건 잘 안발라진다는 말이 있어서
그냥 비닐장갑 끼고 쭉 짜서 바르고 바로 꼬리빗으로 빗질했다. 샐프 매직은 스피드가 생명이니까.
그리고 결과는 놀라웠다!
셀프로 하다보니 뒷머리 아랫부분을 덜발랐는지 펌기가 조금 남아있긴 한데 비포 사진이랑 비교하면 거의 생머리나 다름없다.
아니 오히려 학생시절의 옛날 매직처럼 머리통에 딱 붙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정말 자연스럽게 볼륨매직이 된 느낌이다. 이제 어떻게 하는지 방법은 알았으니까 뒷머리 아랫부분은 한번 더 셀프매직을 하든지 아니면 미용실 가서 잘라버리면 깔끔해질듯!
역시 머리가 펴지니까 머릿결도 훨씬 좋아보인다.
셀프 펌 풀기 / 셀프 볼륨매직 생각보다 간단하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앞으로도 애용하게 될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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