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
가지고 있을 때는 좋으면서도 마음이 여간 무겁지 않았는데, 주고 나니 아쉽지만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
가슴이 잠시 울렁거렸다.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여자로서의 기이한 매력이 흘러넘쳤다. 요사스럽다면 요사스럽다고 할 수 있고, 청순하다면 청순할 수도 있으며, 색기가 넘친다고 할 수도, 가련하여 동정심이 생긴다고도 할 수 있는 여자였다.
-
무릇 보통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열 배 부자면 그를 헐뜯고, 백 배가 되면 그를 두려워하며,
천 배가 되면 그의 일을 해 주고, 만 배가 되면 그의 하인이 되니, 이것이 사물의 이치이다.
-
음식을 탐해 염치없고 시비도 모른 채 죽고 살기로 먹고 보는 것은 개돼지의 용기요,
재물을 다투어 사양할 줄 모르고 과감하게 날치며 보이는 이득이라면 맹렬하게 달려드는 것은 모리배의 용기요,
죽는 것을 가볍게 여기며 난폭하게 날뛰는 것은 소인의 용기요,
권세나 이익에 기울지 않고 나라를 다 주어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죽음을 중히 여기되 의리를 지켜 굽히지 아니함이 군자의 용기다.
-
내가 걱정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물건 따위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나족이 구리 무기를 많이 얻었다 해도 만드는 법을 모른다면 헛것입니다.
-
도끼가 빙글빙글 날아 숲의 나무에 박히자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새파란 숲의 나뭇잎들이 일제히 붉게 물들었다.
후에 이 붉은 나무들은 단풍 나무로 불리는데, 단은 일편단심을, 풍은 풍백을 많이 맡은 치우 집안을 상징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
300x250
'Archive > .lin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05 성녀의 구제 (0) | 2016.05.23 |
---|---|
2016.04 헝거게임 (0) | 2016.04.20 |
2015.12 어떻게 죽을 것인가 (0) | 2015.12.28 |
2015.11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0) | 2015.11.10 |
2014.10 어린 왕자 中 (0) | 2014.10.22 |
2014.10 아직도 가야할 길 (0) | 2014.10.22 |
2014.09 사악한 늑대 (0) | 2014.10.22 |
2013.09 목요조곡 (0) | 2014.10.22 |
2014.05 룬의 아이들 - 윈터러 (0) | 2014.10.22 |
2014.03 황혼녘 백합의 뼈 (0) | 2014.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