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사후점검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
사전점검 2달 후 입주를 앞둔 지금 가장 고민이 되는 문제였다.
난방 체크를 해야하니 11월 이후에 해야한다는 말도 있고, 무조건 점검은 입주 전에 끝내야 한다는 말도 있고.
한참 고민하던 중 직접 집을 방문했는데, 사전점검 때 접수했던 하자들이 생각보다 하나도 고쳐져 있지 않은 거였다.
아니 적어도 접수한 하자는 고쳐놨어야 입주를 할 거 아니야!
눈에 보이는 큰 이슈는 내가 살면서 고치면 되지만, 입주 전 시공이 필요한 부분 - 그러니까 화장실 구배불량이나 베란다 벽 이슈들은 AS가 늦어지면 시공 일자를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입주 일주일 전 대행업체를 통해 사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는 두 달 전 사전점검을 했던 업체에서 그대로 사후 점검을 진행했다.
입주박람회 공동구매 이벤트에서 사전점검 예약 시 사후점검 서비스 패키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사전점검 때 우리 집을 맡아주셨던 팀이 정말 친절하고 꼼꼼하게 이것저것 많이 잡아주셨기에
이번에도 많은 도움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를 했는데.. 사후점검은 정말 정말 대실망이었다.
예약시간에 제때 오지 않고 지각하는 건 기본이고, 고객에게 반말 찍찍 하면서 무시하는 말투....
대체 집 점검은 제대로 한 건지 의문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대충 잡은 느낌임.
사후점검이 서비스였으니 망정이지 내 돈 주고 구매한 거였으면 뚜껑 열려서 업체에 컴플레인 넣을 뻔.
내가 참는 건 다 이 업체의 사전점검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일단 소장님/팀장님/매니저님 세 분이 거의 2시간 진행해주셨던 사전점검과 달리,
홈체크 사후점검은 현장팀장? 1명이 15분 정도 점검을 진행한다.
그리고 그 분은 예약시간보다 40분 늦으심.
아침부터 전화와서 시간 맞춰서 늦지 말고 와야 점검을 받을 수 있다고 으름장 놓더니 자기가 40분 늦었어
본인도 좀 민망했는지 바로 점검을 시작했는데,
당연히 점검을 하면서 하자가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해줘야 하는 건데 대뜸 반말을 함....
저기요? 제가 더 어려보여도 저는 돈을 낸 고객이거든요?....
자기는 사검업체와 시공사의 중간쯤 있는 사람이고 누구의 편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 편이라는 말부터 웃김 저기요 저는 집도 샀고 사검업체도 고용했는데요? 양측 모두에게 돈을 냈다고요?)
하자가 있어도 시공사가 고치기 까다로운 하자이면 고객에게 알려주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래 그럴 수도 있어. 나쁜 업체라서 유착관계가 있을 수 있지.
근데 그 말을 고객에게 굳이 왜 하는데?
이건 자기가 돈을 받고 일을 하지 않겠다고 고객에게 직접 통보를 해도 본인에게 타격이 없을거라는 뜻이다.
아니 고객을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정말정말 기분이 나빴다.
하자 설명을 하다가 이정도는 별것도 아닌데 하자 접수하시겠어요? 뭐 하고싶으면 하셔도 되고~ 이런식으로 말을 하시길래 조금 기분 나쁜 티를 냈더니, 그 후로 민망했는지 무슨 이상한 콧노래를 부르면서 점검을 돌기 시작했다...(극혐)
아니 왜 일을 이런 식으로 하는거야? 분명 내가 돈을 낸 고객인데?
요즘 유행어로 말해본다면... '너 뭐 돼?'
꼼꼼하고 친절하게, A4용지 3페이지를 넘길만큼 많은 하자를 잡아주셨던 사전점검 팀과는 달리
사후점검에서는 고작 4개의 하자를 잡았다. 그리고 그 중에 3개는 내가 이미 알고있는 거였음.
아니 내가 내 눈으로 못보는 하자 잡아달라고 업체를 고용한건데 이럴거면 돈을 낼 이유가 없지?
그나마 내가 체크하기 어려운 화장실 타일 하자를 확인했다는 게 유일한 소득이랄까..?
아무튼 그래도 입주 전에 시공이 들어갈 부위는 어느 정도 확인을 마쳐서 다행이다!
시공 전까지 무사히 AS가 끝나서 남은 일정 차질없이 잘 진행이 되면 좋겠다.
▶ 아파트 하자 점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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