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소개팅: 나와 잘 어울리는 유형은?!

바야흐로 MBTI 대유행 시대!

여러 MBTI 성격검사는 정말 많이 봤는데 MBTI 게임은 처음 본다.

 

바로 Storyplay라는 앱의 여러 스토리 게임 중 하나인 MBTI 소개팅~

SNS에서 사람들이 올리는 후기들 보고 재밌어보여서 바로 설치 고고

 

 

---

 

설정이 귀엽다 ㅋㅋ

과연 어떤 MBTI가 나와 궁합이 가장 잘 맞을까?

 

어느날 내게 나타난 MBTI 요정 과모립, 16타입의 MBTI 소개팅을 주선해주는데~

게임은 카톡처럼 진행되고 중간중간 선택지가 나타나는데, 내가 어떤 답을 고르냐에 따라 궁합 점수가 계산된다.

---

1화. INTJ

첫번째 소개팅 상대는 INTJ!

궁합 점수는 50점으로 시작해서 나의 선택에 따라 100점이 될 수도, 0점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맨 처음에 자신(플레이어)의 MBTI를 입력하게 하는데,

게임 중에 선택지를 고르면 본인과 같은 MBTI가 고른 선택지 통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뒷구르기 하면서 골라도 INFP 픽인 내 답안들 ㅋㅋ

 

그리고 선택지가 상대의 선호와 맞지 않으면 궁합 점수가 줄어든다.

뭐 열심히 준비한 마음이 가상하긴 하지만.. 뭘 소개팅을 1시간을 먼저 와 ㅜ

(굳이..) 라고 했더니 점수가 깎였다 ㅋㅋ

 

그래도 나름 두근두근하고 재밌었던 첫번째 소개팅 끝~

---

2화. ENFP

밝음의 대명사 ENFP!

 

대뜸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아서 마이너스ㅠㅠ

하지만 지각을 봐줬더니 다시 플러스가 됐다 ㅋㅋ

INFP는 시간 약속에 관대하지~

 

하이파이브를 절대 거절하지 못하는 INFP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8퍼라는게 너무 웃겨

 

---

3화. ESTJ

ESTJ는 나에게 조언을 해주며 좋아하더니 내가 게으르다고 점수를 깎았다

---

4화. INFJ

INFJ 말투 진짜 INFJ 같다 특히 '아이고ㅜㅜ'에서 ㅋㅋ

그리고 자꾸만 나를 시험하는 INFJ.. 나 INFJ 좋아하는데 나 좀 통과시켜주라

---

5화. ISTP

아니 ISTP는 나랑 정말 안맞나봐

사실 짜온 코스 맘에 안들었는데 참고 좋다고 해줬더니 지가 점수깎지를 않나

안궁금한 장래계획 말하길래 멋지다고 칭찬했더니 또 싫대... 잇팁 나랑 안맞아...

---

6화. ENFJ

ENFJ는 너무 좋지~ 나랑 잘 맞을 게 뻔해 원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MBTI이다.

게임에서의 소개처럼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유일한 단점 ㅜㅜ

 

다 좋은 선택지만 골라주고 싶었지만 내향인으로서 발이 너무 넓은 건 조금 피곤...

그래도 바로 전 소개팅에 비하면 아주 즐겁게 만남을 마쳤다 ㅋㅋㅋ

---

7화. ISFP

착한 집돌이 ISFP. 하지만 나랑 생활양식이 너무 비슷해서 늘 재미없고 손해보는 커플이 될 듯...ㅜ

---

8화. ISTJ

현실에서 친한 친구가 ISTJ여서, 안맞는 유형이라는 걸 알지만 괜히 잘 플레이해보고 싶었다.

만나자마자 가장 빠른 길을 알려주는 길찾기 대장 ISTJ.

현실 친구도 꼭 저렇게 몇번째 칸이 제일 빠르고 이런거 찾더라구?

좀 늦으면 어떻냐 싶었지만 잘 보이고 싶으니까 열심히 뛰어갔다.

 

아니 근데 시간 효율성 중요하게 생각한대서 빨리 가요~ 했더니 지한테 관심없다고 삐지고

내향인이니까 부끄러울까봐 배려하고 칭찬했더니 맘대로 추측했다고 또 뭐라고 함....

친구야 미안 안되겠다 나랑 ISTJ는 아닌가봐.

---

9화. INTP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 INTP.

관심을 안 주면 좋아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함

 

인팁의 뚝딱이 특성을 살려서 캐릭터를 짠 캐릭터인듯 뚝딱뚝딱거림. 마마무세요 뭐냐고 ㅋㅋ

칭찬해줘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얘기를 할 때만 눈이 반짝임.

예의상 하는 얘기에 진심으로 왜냐고 물어보는 것도 찐인팁같다.

 

그리고 차임 ㅜㅜ 혼자만의 연애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0화. ESFP

왜인지 내 주변에는 ESFP가 한 명도 없어서 늘 어떤 유형인지 파악이 어려웠다.

비록 서로를 좀 대책없다고 느끼긴 했지만, 이런 친구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슈퍼 인싸였다.

---

11화. ENTJ

ENTJ 화의 베댓이 '이런 게 사냥당하는 기분이구나' 던데 딱 그렇게 느껴졌다 ㅋㅋㅋ

댓글창에서 같은 ENTJ끼리 동족혐오하는 것도 정말 웃겼고 ㅎㅎ

 

알아서 딱딱 처리하고 자신감있게 리드하는 엔티제와 만나는 것은 정말 편했다.

근데 나는 상대를 좋아하는데 ENTJ가 INFP를 답답해해서 차일지도...

---

12화. ESTP

ESTP도 ESFP처럼 내 주변 친구로 만난 적이 없는 유형이다.

하지만 게임으로나마 만나보니 동호회 활동하면서 만난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있었던듯~

 

뭐랄까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가 눈에 뻔히 보이는데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틀린 선택지를 고르려는 심술이 든달까..?

이상형을 묻는데 너무 티나게 자기를 고르라는 것 같아서 반대로 대답했더니 '에라이'라고 생각했다는 게 귀엽다. ㅋㅋ

 

뭐랄까 엣팁은 좀 활발하고 꼬인데 없이 산뜻한 사람이라 생각이 많은 내가 다가가기엔 부담스러운 느낌이었다.

내가 고민을 말하면 최선을 다해서 위로해주긴 하지만 '그게 왜 고민이지?'라고 생각할 것 같애

---

13화. ISFJ

ISFJ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계속 같은 부서 대리님이 생각났다. 언제나 댄디하고 예의있고 산뜻한 느낌.

소개팅 게임을 하면서 회사 동료를 떠올리는 게 미안해서 더 잘해주고 싶었지만

어쩐지 ISFJ는 나의 호의를 다 튕겨냈다 ㅋㅋ 그래요 우리는 팀원으로 만납시다.

---

14화. ENTP

게임 속 ENTP의 한마디 한마디가 현실의 엔팁 지인을 떠올리게 했다 ㅋㅋ

사실 '개성 있는 스트라이프 셔츠'부터 끝났음 ㅋㅋㅋ 아 역시 현실 친구인 유형이 게임할 때도 더 재밌다.

 

엔팁은 내가 대책없다고 생각하더니 이상한 장난을 치고는 내가 맞는 말을 했다고 삐졌다. ㅜ

---

15화. ESFJ

내 주변에 ESFJ도 없네? 왜 내 주변 사람들은 죄다 N이거나 IS지?

게임에서라도 엣프제 처음 만나봤는데 배려심도 많고 착하고 잘 맞는 느낌이었다.

 

근데 캡쳐가 없네..? 유일하게 찍은 사진이 이거라니...

ESFJ한테 잘보이려고 비슷한 사람인 척 했다가 오히려 마이너스 된 상황임

 

---

16화. INFP

거짓말처럼 내 유형인 INFP가 마지막 만남 상대였다.

일부러 자신의 유형을 마지막에 만나도록 배치했나 생각했지만 댓글을 보니 그건 아니더라구. 우연의 일치!

 

어휴... 시작부터 너무 인프피야

연락 미루는거 냅뒀더니 좋아함. 약속시간 늦었는데 봐줬더니 좋아함.

 

우리는 만나는 내내 동족이해와 동족혐오를 반복했다.

 

서로를 리드해줄 수 있는지 간보는 INFP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무튼 이렇게 16유형과의 소개팅 끝~

솔직히 대답하려고 노력한 덕분에 나의 대답과 실제 유형은 일치하게 나왔다.

 

 

최종 MBTI 궁합 결과!

'꺼내지기를' 기다리는 INFP답게 ENFJ - ESFJ - ENTJ의 간택을 받았다 ㅋㅋ

그리고 ISTJ는.... 친구야 열심히 노력해봤는데 꼴등이야 아니 아무리 그래도 꼴등이라니

 

전체 궁합 순서. 대체적으로 E들과는 잘 맞는데, E-TP 유형들과는 맞지 않음.

I유형은 F이면 대체로 잘 맞는듯 하다.

 

 

재미로 보는 MBTI 궁합 끝~

다른 유형들의 게임 후기도 궁금하다.

 

★ 내 성격 이해하기 시리즈 1) MBTI 정식검사 : 뼛속까지 INFP (MBTI 어세스타 Form Q) 2) TCI 검사 : MBTI 그 다음은? 기질 및 성격 검사! 3) MMPI: 다면적 인성검사 + TCI: 기질/성격 재검사 + SCT 문장완성 검사 4) 재미로 보는 MBT 궁합 게임: 나와 잘 어울리는 유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