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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컬러 진단의 4요소! 나도 찾았다 나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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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피부가 하얀 편이지만, 분홍빛이 도는 흰 색이 아니라 노랑 베이스의 흰 피부이기 때문에 나는 내가 가을 웜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나름대로 찾아 입은 가을과 봄의 따뜻한 색은 어쩐지 찰떡이 아니고....

 

어느 날 진보라색의 옷을 한 번 시도했는데 주변의 모두가 그게 내 인생 컬러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쿨톤을 검색하다 피부가 노랗다고 무조건 다 웜은 아니라는 말을 보고 그때부터는 내가 겨울 쿨인가..?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어차피 화장은 하지 않게 된 지 오래인 나지만,

면접과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나를 더 생기있어 보이게 하는 옷은 어떤 색인지 꼭 알고 싶다구!

그래서 몇 년을 벼르다 드디어 받게 된 것이다. 퍼스널 컬러 정식 진단을!

 

 


퍼스널 컬러는 4가지 요소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눈동자 색, 팔목 혈관 색, 머리카락 색 그리고 두피 색!

 

내 눈동자는 눈동자가 완전히 검은색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갈색이라기엔 애매한 평범한 흑갈색의 눈동자.

그 다음으로 팔목/손등의 혈관 색을 살폈는데 이게 초록도 파랑도 아닌 청록색으로 보이는 것이었다.

인터넷에서 퍼컬 셀프진단을 보고 따라 체크해보려 할 때 항상 헷갈리던게 바로 이 때문이었던걸까?

머리카락 또한 눈동자와 같은 흑갈색인데 또 두피 색은 흰색으로 진단되었다.

 

어휴 어려워...

여전히 궁금증을 안은 채로 얼굴 아래 직접 색을 대보기로 했다.

내가 방문한 퍼스널컬러 컨설턴트에서는 드레이핑 천 대신 색 종이를 이용한다고 했다.

 

 

그 결과! 색에 민감한 편인 내가 스스로의 퍼컬은 헷갈려왔던 이유를 드디어 알아냈다.

 

내가 웜쿨을 거의 타지 않는 유형이었던 것!

같은 명/채도의 웜과 쿨 색을 가져다 대었을 때 놀랍게도 얼굴에서 거의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의 인상을 좌우하는 건 대체 무엇이냐 하면 바로 채도청탁!

채도는 '색의 선명도'를 의미하며 색이 얼마나 순수하게 원색(빨강·초록·파랑)에 가까운지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어쩐지 쨍한 옷들에는 손이 가지를 않더라니, 저채도로 갈 수록 얼굴빛이 살아나더라구.

 

거기에다 탁기도 내게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같은 검정색이어도, 맑은 검은색과는 달리 조금 회끼가 도는 검정을 대었을 때 다크서클이 마법처럼 흐려지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 그렇기에 세부 퍼컬은 뮤트로 확정!

 

마지막으로 명도

어두운 옷만 골라 입던 평소의 선호와 같이 내게는 중저명도가 잘 어울리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런 나에게 워스트 컬러는 역시 밝고 쨍한 병아리 같이 귀여운 노란 옷일 것이다.

 


 


나의 베스트는 어둡고 탁한 색을 가진 가을 웜 뮤트로~

가을 웜 다크여름 쿨 뮤트까지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받았다.


이번에 이렇게 퍼스널컬러 정식 진단을 받으면서, 무엇보다 내가 웜쿨을 타지 않는 유형이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사람들 스타일링은 언제나 쉽게 찰떡같이 찾아주는 나인데, 스스로의 베스트는 찾지 못한다는 것이 그간 은근히 신경쓰이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역시~ 이 내가 헷갈릴만큼 어려운 사람이었구나 나!

 

또한 그동안 주변 사람들로부터 왜 이렇게 칙칙한 옷들만 입냐고 밝은 옷을 좀 입으라는 잔소리를 들어왔는데,

그것도 내 나름대로 나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알맞게 고른 결과였고, 그게 맞는 판단이었다는 확인을 받은 것만 같아 기분이 좋았다 ㅎㅎ

 

그래도 이번에 여름 뮤트까지도 소화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앞으로는 검은색으로부터 조금 벗어나 다양한 색을 시도해보고 나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더 찾아보려고 한다.

 

재미있는 시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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