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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workout

런데이 2주차! 를 6주에 걸쳐 달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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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 달리기.
초기 비용도 진입장벽도 없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내일부터 해야지...' 하다가 몇 년동안 시작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클라이밍을 시작하면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위한 체중감량 목적으로 런데이를 하게 된 것이다.
막상 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시작하기까지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역시 달리기 초보를 위한 '30분 달리기 도전'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최종 목표는 30분간 쉬지 않고 달리는 거라지만 처음에는 1분 달리고 1분 30초 걷기로 시작하기 때문에 '정말 이걸로 운동이 될까?' 의아해하면서 무난하게 뛸 수 있었다. 그리고 10분쯤 지나면 힘들어하는 나



변명이지만 다른 운동들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매일 뛰지는 못하고, 천천히 텀을 두고 5회차까지 6번 달렸다. (1일차 진행하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해서 1일차를 한 번 더 반복했다. 지금 생각하면 전혀 그럴 필요 없었는데..)



지금까지 내가 달린 길. 런데이를 마치고 나면 내가 달린 길을 앱에 표시해준다. 꼬불꼬불 뿌듯함
매일 다른 길을 달려보는 것도 재밌지만 나는 아직 달리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달리기 트랙이 갖춰진 공원 길을 선호하는 편.


달리기/걷기 시 나오는 BGM이 다르고, 또 나레이터가 계속 쉬지 않고 말을 해서 지루하거나 심심하지 않다.
뛰는 와중에 한 마디 한 마디 나올 때마다 꼬박꼬박 대답하는 편.
나레이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저와 함께 뛰고 있으니까요! - 나: 거짓말.. 스튜디오에 앉아서 녹음 중이면서...
나레이터: 벌써부터 힘든가요? 다음에는 더 힘들텐데요! 하하 농담입니다! - 나: 뭐야?


끝나고 꼬박꼬박 후기 쓰는 맛도 있다.
아니 근데 다시 보니 생각보다 후기가 불만투성이잖아? ㅋㅋㅋ 달리면서 뿌듯하고 시원하고 스트레스 풀리고 앞으로도 계속 뛸 사람 맞습니다... 후기에 힘들었던 점 다 털어버려서 지금은 좋은 기억만 남았나보다 (포장)

1주 1회차1 3년만에 실천을 했다. 오른쪽 발목이 아픈데 하는 수 없지! 왜 태권도에서보다 조금 뛰는데 태권도보다 힘들게 느껴질까? 혼자 운동해서 그런가?
1주 1회차2 너무 오랜만에 달리기를 해서 1일차를 다시 했다. 맥주를 몇 잔 마시고 뛰니까 알딸딸해서 힘든 줄 모르겠다. 나름 꿀팁이지?
1주 2회차 밥먹고 뛰어서 조금 토할 뻔 했지만 어떻게 해냈다. 눈물이 차올라서 고개 듦
1주 3회차 시작하자마자 오른쪽 정강이가 아파서 뛰어도 될까 싶었지만 어떻게 했다! 지금 내 수준은 1분 30초 달리기가 아주 딱인 것 같다... 다음에 어려우면 이거 반복해야지.
2주 1회차 칭구칭긔랑 전화하면서 뛰어서 시간이 잘 갔음
2주 2회차 오늘 중간에 신발끈도 두 번 풀어지고 힘도 들고 녹음도 이상해가지고 달리는 타이밍이랑 멈추는 타이밍도 제대로 안나오고 하여간 좀 힘들었다. 가벼워져서 클라이밍 잘 하고 싶다. 배추 사서 집에 가야지!


앞으로도 꾸준히 해서 8주차까지 잘 마무리해야지!
항상 스스로에 대해 불신이 크다보니 내가 정말 쉬지 않고 30분을 달릴 수 있을지 걱정이 먼저 든다.
하지만 바로 여기서 운동의 장점이 빛나지. 지금은 불가능한 일들도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된다는 약속.
내가 정말 30분을 달릴 수 있는지 없는지 계속 기록하면서 지켜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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