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내가 아니라) 우리 막내가 했다 ㅋㅋㅋㅋ
짜잔~
하얀 벽지와 층고 높은 천장 아래 똑 떨어진 실링 팬, 빨강으로 통일한 포인트 컬러에 화덕 불로 은은한 벽난로 감성까지~
놀랍지 않은가? 바깥일 하다가 올라와서 집안 싹 정리된 거 보고 진짜 깜짝 놀랐는데. 이게 이렇게 된다고..?
저 빨간 카펫도 너무 귀엽다. 역시 귀족 인테리어는 화이트 베이스에 레드 포인트지!
첫 포스팅 올렸을 때↓ 에도 이만하면 굉장히 이쁜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거실을 봤으니 이제 부엌을 둘러볼 시간~ 부엌다운 저 타일과 냉장고 벽지를 봐. 완전 센스있죠?
사실 저건 맨날 물 뜨러 다니기 귀찮을 부엌데기 친구를 위한 장치!
저 타일 뒤에 작은 수영장처럼 물이 넘실넘실 하고 있다. 무한으로 물이 솟아나는 건 아니구 양동이로 많이 퍼온 물을 저기다 담아두면 그래도 몇 번은 물병으로 물을 뜰 수 있는 거라고 한다. 제한적이더라도 마음이 기특해 ㅋㅋ
그러던 중에 살짝 오류가 있어서 물 한 블록이 공중에 둥둥 떴다.
처음에 의도한 건 줄 알고 이건 뭐야 신기하다~ 했는데 당황한 막내.. 오류였다고 한다.
저 물 블록 자리에 가서 서면 물 속이라서 숨을 쉴 수 없다는 경고가 뜸 ㅋㅋㅋ
공중에 뜬 물도 뜰 수 있는지 궁금해서 물병에 담아봤더니 병에 담기면서 물 블록이 사라졌다.
없어질 줄 알았으면 그냥 그대로 둘 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기똥찬 인테리어가 될 수도 있었는데 많이 아쉽다. ㅎㅎ
그러면 집 안만 꾸몄느냐? 아니요~ 정원도 깔끔해졌지요
큰 차도 드나들 수 있도록 위로 열리는 철문을 달았고, 집 안 그 어디에 있더라도 좀비 소리가 들리는 즉시 뛰쳐나갈 수 있도록 여기저기에 나무 계단을 놓았다. 사실 처음에는 저렇게 많이 놓을 생각은 없었는데 액자 프레임이 만들기도 쉽고 놓기도 쉬워서 조금조금씩 놓다보니 저렇게 됐다.
그래도 나름 벽지무늬같고 괜찮지않나? 하고 '혼자' 생각 중 ㅎㅎ
정원 반대편은 주차장이다. 우리의 멋진 두 대의 차와 헬리콥터 그리고 오토바이 등등을 주차할 수 있다.
사실 여기저기 널브러져있던 탈것들을 내가! 나란히 주차했다 ㅎㅎ 가지런히 놔두니까 뿌듯하구만~
방금 헬리콥터라고 했냐구? 맞다! 저걸 타고 날아다니는 모습을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게 고 장면은 놓침 ㅜ
맨날 먼 지역까지 사냥을 나가는 우리 탱커 언니를 위해 기술자 막내가 만들어준 선물이다. 좀비시대에 날으는 탈것이라니.. 탈출 안 하고 여기서 뭐하는거야~
탱커 언니의 또 다른 직업은 농부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한 블록, 두 블록 크기였던 작은 농장이 어느 새 저만큼 불어났다.
(언니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은) 나의 꿈은 부농! 농지도 늘리고 온실도 지어서 대농장을 (언니가) 건설했으면 좋겠다. ㅋㅋ
인테리어는 막내가 하고 요리는 부엌담당 친구가 하고 농사는 언니가 짓고 그럼 나는 뭘 하냐구?
나는 우리 집을 감싸 지키고 있는 외부 담벼락을 튼튼하게 강화했다!
먼저 나무로 만들어 잘 부숴지는 일반 액자 프레임으로 1차 담벼락을 쌓고, 돌망치나 네일건을 활용해 액자 프레임을 목재 프레임으로, 또 조약돌 암석 프레임으로, 그리고 콘크리트 프레임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처음부터 콘크리트 블록을 만들어 쌓을 수도 있지만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하는 편이 경험치 얻기에 좋다. 그리고 액자 프레임이 아닌 다른 블록들은 한 번 배치하면 부수지 않고는 자리를 옮길 수가 없기 때문에, 건축을 시작하기 전에 액자 프레임으로 모양을 잡아보는 편이 더 좋기도 하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담장 위를 걸어다니면서 스코프로 주변을 순찰하다가 우리 집에 침입하려는 좀비가 보이면 재빨리 잡는다!
원래 4배율 스코프를 사용해왔는데, 최근에 8배율 스코프를 획득해서 저렇~게 멀리 떨어진 좀비도 확대해서 잡을 수 있다.
아래 첫번째 사진에서 쓰러진 좀비가 보이는가? 줌을 땡겨보면 오른쪽 사진처럼 보인다. 아 저격수 너무 재밌어~
좀비소리가 들리면 일하다가도 신나게 뛰어가서 저격 땡기고 있다. 탕탕
나의 또 다른 직업은 바로 광부!
집 앞에 있는 나의 최애 굴을 조금조금씩 파내려가서 지금은 꽤 깊은 굴을 만들었다.
사실 요즘은 광물을 많이 캐내는 것보다 굴 모양을 예쁘고 튼튼하게 만드는데 더 집착하는 것 같아... (본말전도
밤새 굴파다가 친구가 나무하러 나오면 손전등으로 빛을 비춰주기도 하구...ㅋㅋ
각자의 일을 하다가 음식과 무기와 약 등을 충분히 준비되면 다같이 차를 몰고 먼 지역으로 파밍을 떠난다.
없는 좌석에 낑겨 타던 옛날은 가라! 이제는 각 1차를 몰고 간다.
1인 1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차가 많아야 트렁크에 물건을 더 많이 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사냥나가면 포획량이 많아서 늘 가방이 부족하니까.
우리는 사막 지역을 달리며 오아시스도 만나고
고철 처리장에서 폐차도 분해하고, 버려진 군용 기지에서 무기도 얻고!
전기 장치도 분해하고 버려진 커피 머신에서 커피도 얻고~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 오늘도 즐거운 생존이었어~
★ 세븐데이즈 투 다이 일기 1) 첫번째 블러드문을 만나다 2) 깔끔하고 모던한 화이트톤으로 셀프 인테리어 3) 블러드문을 위한 완벽한 요새 검증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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